『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를 벌린다

청아당 2018. 4. 21. 08:15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를 벌린다

 

흡지호나

흡지호지를 할 때

지식도 중요하지만

흡호도 중요하다.

 

흡이 잘되어야만 호도 잘되어지고

호가 잘되어야만 흡도 잘되어지기 때문이다.

 

흡과 호는 절정에 이르렀을 때

호흡에 대한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

 

깃털보다 더 가볍게 흡호를 해야 하며

움직임은 더욱 미세하게 해야 하며

간격은 더욱 조밀하게 해야 된다.

 

호흡에 대한 참맛을 안다는 것은

흡호에 있기에

가벼움과 미세함과 조밀함에 대해

더욱 천천히

더욱 간격을 좁혀가며 해야 된다.

 

단순히 천천히

단순히 조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흡호를 하는 과정에서

흡할 때는 우주에너지를 다 들이마신다는 마음가짐으로 행하고

호할 때는 온몸의 탁한 기운을 다 내뱉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행해야한다.

 

그리고

흡호에 대한 참맛을 느끼려면

1차 지식과 2차 지식 때 이루어지는

경락유통이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흡호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흡지호나

흡지호지는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묶여

한 몸처럼 움직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특히 이점에 대해선 유의하고 또 유의해야한다.

 

마치 차량의 뒤쪽에 손을 갖다 대었을 때

예민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촉각을 가지고 있어야하는 것처럼

호흡 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곳을 향한 감각은

촉각과 의념에 있기에

미세함속에서 벌어지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어야한다.

 

경락유통은 내부에 깊이 잠들어있는

차크라를 가동시키는 과정이기에

흔들어 깨우기 위해선 강력한 질책과 채찍이 필요하다.

 

생각을 해보아라!

 

억겁의 세월동안 잠들어 있는

내면의 자아를 깨우는데 가볍게 흔들어서야 깨어나겠는가?

 

우주를 박차고 뛰어나갈 만큼 대담함이 필요하고

우주를 뒤흔들 정도의 용맹함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기의 통로를 열기위해

경락유통은 더욱 강력해져야하고

기를 빛으로

빛을 단으로 만들려면

더욱 강력하고도

조용한 발걸음이 필요할 때이다.

 

나뭇가지에 앉은 새가

처음에는 요란하게 날갯짓을 하지만

날이 갈수록

나뭇가지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앉았다 날아가는 것처럼

떠나갔어도 언제나 앉아있는 것처럼

그런 느낌으로 호흡을 해야 한다.

 

마치 나뭇가지에 걸터앉은 바람이

쉬었다 떠나간 것처럼

그런 자세로 호흡을 해야 한다.

 

미세함은 그런 것이다.

고요함도 그런 것이다.

 

요란함과 조용함은

처음과 끝이 될 수 있고

끝과 처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안에 뛰어든 상태로

경계를 허무는 그런 상태가 필요하다.

 

 

자세는 최대한 안정된 자세를 취하면 되고

특히 어깨와 이마에 힘이 들어가는지 수시로 체크해가며

호흡량을 증가시켜나가면 된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자세를 취해야만

호흡량은 증가되어지고

호흡량의 증가는

자세를 흐트러뜨리는 주범이 되고 있으나

자세보다는

호흡의 질감이 향상되어져가고 있다면

호흡의 질감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한다.

 

자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호흡의 질감이자

우주와의 교감이기에

온 우주와 소통하려면

모든 신경을 열어놓고

호흡을 하다보면

저절로 다가와 안부를 물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험정신도 중요하지만

처음에는 텍스트대로 따라하면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선결되어져야한다.

 

그런 다음에야

실험정신은 빛을 발하게 되고

기본기를 무시한 채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복병을 만나

헤매게 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고 물러서는 법은

생각보다 쉬운 듯 하지만 어렵고

어려운 듯 하지만 쉽기도 하다.

 

모든 것은

기본기에 의해 좌우되어진다.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를 벌리는 것도 그렇고

기초적인 것이 뒷받침되어야만

큰 것을 누릴 수 있기에 그렇다.

 

 

 

세밀한 관찰은 필수입니다.

기본기 또한 중요합니다.

실험정신 또한 중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잘 갖추어졌을 때 큰 효과를 보게 됩니다.

 

반응이 있든 없든

계속해서 앞만 보며 밀고 나가야합니다.

 

꾸준히 지속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일희일비하는 것은 수련자의 기본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렇게 느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이보다 더 좋은 채찍은 없다고 봅니다.

 

2018421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