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살길을 찾아나서는 사람들

청아당 2018. 3. 29. 10:00

살길을 찾아나서는 사람들

 

죽고자 태어난 사람은 없듯이

살길을 찾아나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쪽에서 힘을 쓰면

한쪽에선 힘을 빼고

한쪽에서 머리를 쓰면

한쪽에선 지혜를 쓴다.

 

이것이 세상 살아가는 방식이다.

 

선과 악이 공존하면서

조화를 이루어나가는 것도

죽기 싫어

살길을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신의 압력일지라도 그렇고

그것이 강대국의 압력일지라도 그렇다.

 

살고자 태어났기에 그런 것이다.

 

죽고자 태어났더라면

모든 것을 포기하겠지만

살고자 태어난 이상

생명은 유지해나가야 하기에

굴욕이 되었든

치욕이 되었든

살고자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2018329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