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준점
삶의 기준점
행복이란 단어는 듣는 순간
가슴을 설레게 한다.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해보이고
행복해도 행복해 보인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의 척도는
삶의 기준점이기에
철학을 알아야하고
인생을 알아야하고
무엇보다도 道를 알아야한다.
기준점은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자연을 응축시켜놓은 道를 알아야만
삶의 척도인 기준점을 마련할 수 있다.
道는 일상이고
道는 삶의 행동반경이기에
우리가 나아갈 길과
우리가 물러설 길을
알게 해준다.
道는 맑고 투명하다.
道는 실상일 수도 있고
道는 허상일 수도 있다.
道는 공허일 수도 있고
道는 허공일 수도 있다.
공허(空虛)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거나 실속 없이 헛될 수도 있다.’
허공(虛空)은
‘텅 빈 공중이자
다른 것을 막지 아니하고
다른 것에 막히지도 아니하며
물(物)과 심(心)의 모든 법을 받아들이는 본체다.’
道는 벽일 수도 있고
道는 바위일 수도 있고
道는 흙일 수도 있다.
道는 손가락을 가리키는 달일 수도 있고
道는 심장을 태우는 태양일 수도 있다.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것이 道다.
하지만
삶의 척도이자 삶의 기준인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道이기에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속속들이 관여하고 있다.
삶의 기준점은 道다.
이보다 더 깊고
이보다 더 넓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2018년 3월 4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