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사죄와 반성할 줄 모르면 질책과 채찍이 약이다

청아당 2018. 3. 2. 14:55

사죄와 반성할 줄 모르면 질책과 채찍이 약이다

 

연목구어(緣木求魚)

변명이나 늘어놓는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

 

절실하게 반성해도 모자라는 판에

남의 잔치에 와서

감 놓아라 배 놓아라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자신부터 잘 다스려야

존경받는 지도자가 된다.

 

어떻게 하면

남의 흠집이나 내보려고 한다든지

치졸한 방법으로 회피하려 든다든지

교묘한 방법으로 내정간섭이나 하려 든다든지

교만과 오기로 똘똘 뭉쳐 헤어 나올 수 없다면

그것처럼 비루하고 처참한 것도 없다.

 

눈에 뻔히 보이는 수법을

그 누가 모른다고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것은

그만 멈추는 것이 좋다.

 

군자(君子)는 대로행(大路行)! 이라고 했듯이

큰 인물이라면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거나

졸렬한 소인배가 될 것이 아니라

천하의 대의(大義)를 위해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 좋다.

 

자고로

반성할 줄 모르면

질책과 채찍이 필요한 법이다.

 

아니면

담금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푹 숙성될 만큼

인성부터 도야(陶冶)하는 것이

순서다.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만행을 저질러놓고도

사죄하거나 반성할 줄 모른다면

그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동물처럼 행동할 것 같으면

차라리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집요하게 요청을 했으면

그에 대한 답을 줘야지

매번 유감만 표시하면 그 누가 알아 듣겠는가?

 

남의 땅을

자꾸만 내놓으라고 한다면

그 누가 흔쾌히 내 주겠는가?

 

사죄와 반성하라고 했는데

매번 딴 짓만 하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고 또 한심한 노릇이다.

 

반성은 안하고 요구만 하니

염라대왕 앞에서

지옥불이나 경험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뜨거운 맛을 알아야

조금이나마 용서를 빌지 모르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이제 더 이상의 요구는 그만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이나

자기 땅이나 잘 관리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한번 잘못은

살아생전 영원히 가는 것이기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이 좋다.

 

 

사죄와 반성이 그렇게도 힘든 일인가?

 

참으로 알 수 없는 사람들이다.

 

201832일 금요일

 

청아당 엄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