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당 2018. 2. 18. 12:52

절과 교회

 

절에 가면 절을 해야 하고

교회에 가면 기도를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절을 하는 것이 더 정성스러워 보인다.

 

그렇다고

기도가 정성스러워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정성이 들어가지 못하면

하늘을 감동시킬 수 없기에 그렇다.

 

정성은 그 무엇인들

녹여내지 못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정성은 지극함에 이르러야

그 진가를 발휘하기에 그렇다.

 

정성이 없는 것은

사상누각과도 같다.

 

그만큼

절을 하든

기도를 하든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정성만큼

그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이 없기에 그렇다.

 

절과 교회는

정성으로 먹고 사는 신성한 곳이다.

 

지극정성으로 모셔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에

온 힘을 쏟아내어 신도와 신자들을 섬기고 있다.

 

2018218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