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약하다고 함부로 누르지 마라

청아당 2018. 2. 14. 11:00

약하다고 함부로 누르지 마라

 

강압에 의한 것은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다.

 

한없이 약해보여도

어떤 때는 강철보다 더 강하게 보일 때가 있지 않은가?

 

연약한 나뭇잎도

계절이 변해갈수록 강해지듯이

보이지 않는 힘을 조심해야한다.

 

약하다고 항상 약한 것이 아니기에 그렇고

강하다고 항상 강한 것이 아니기에 그렇다.

 

세상은 돌고 돈다고 했다.

 

언제까지 약하거나

언제까지 강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약한 자가 강한 자가 될 수 있고

강한 자가 약한 자가 될 수 있다.

 

이 얼마나 공평한 처사인가?

 

하늘은 그래서 공평한 것이다.

 

영원한 약자로 놓아두지도 않고
영원한 강자로 놓아두지도 않는다.

약자를 강자로 바꾸어놓기도 하고
강자를 약자로 바꾸어놓기도 한다.

이는
약자에게 억압한다고 해서
강자에게 진실로 순종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다.

나중에는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강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약자이기에 그렇고
측은지심을 일으킬 정도로
비참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강자이기에 그렇다.

 

참으로 경계해야할 덕목이라고 본다.

 

고개를 숙일 때 숙일 줄 알아야하고

고개를 세울 때 세울 줄 알아야한다.

 

배경을 믿고 함부로 내정간섭을 한다거나

강경한 태도로 나온다면

하늘은 결코 방관하지만은 않는다.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
오히려 호되게 질책을 당하지 않았던가?

비열하고 속내가 드러나는 방법으로
자국의 잘못된 과거역사를 은닉하기 위해
막대한 로비자금을 쓰기보다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용서를 비는 것이
더 빠른 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교만은 잠깐 유세를 부릴 수는 있지만
부드러운 겸손 앞에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약하다고 약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강하다고 강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 둘의 순서는 언제 바뀔지 모르기에

잘나갈 때 잘 봐달라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서로가 극과 극을 향해 달리는 것보다는

상생과 조화 속에서

화합을 이루어나가는 것이 좋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일이기에

더욱 조심하고 조심해야할 일이다.

 

순천자(順天者)는 흥()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고 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2018214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