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불교의 차이점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점
기독교는 절대 신에 대한 복종을 강조한다면
불교는 자신에 대한 당당함을 강조한다.
기독교는
개인에게 믿음을 강조하여 그 조건을 충족시켜준다면
불교는
신에 대한 의지처를 마련해놓지만 개인에 대한 홀로서기를 더 강조한다.
기독교가 복종과 믿음을 강조하는 수직적 관계라면
불교는 수행과 참자아를 강조하는 수평적 관계이다.
기독교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강조한다면
불교는 자타와 이타에 대해 강조한다.
기독교는 믿음, 사랑, 소망 중에서 사랑을 강조한다면
불교는 자비를 강조한다.
성경에서
믿음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을 내세우거나
비전과 섭리를 대표하는 인물인 요셉을 내세우거나
고난과 시련의 대명사인 다윗왕을 내세우거나
룻기를 내세워 장차 인류를 구원해줄 인물을 예언하거나
사도 바울을 내세우는 일 등은
믿음을 강조하며 하나님한테 절대 복종하라는 텍스트로 등장하기도 한다.
기독교는
복종을 강조하는 바람에 늘 반항을 일으키게 하고
불교는
무소유를 강조하는 바람에 늘 순종하게 만든다.
성경은 오로지 믿음을 강조한 반면에
불경은 오로지 무소유를 강조한다.
둘 다 문제점은 있다.
믿음도 문제가 있고
무소유도 문제가 있다.
이 둘을 조화롭게 하려면
순전히 인간의 뜻에 달려있다.
어차피 신과 인간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강요가 되었든
강조가 되었든
어차피 한 바퀴씩 돌면 그 자리에 서게 되어 있다.
이리가나
저리가나
제자리로 돌아오듯이
길은 한길이다.
만나는 지점은 같지만
어떤 방향으로 만나느냐
어떤 지침으로 만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뿐이다.
2018년 2월 13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