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한해를 보내며 – 2017년 12월 31일
청아당
2017. 12. 31. 17:57
한해를 보내며 – 2017년 12월 31일
한해의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심정은 담담하다.
올해도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하루가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1년 또한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
올해는 유난히도 격동의 시간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한해여서 그렇고
대선을 앞당겨 5월에 치러서 그렇다.
그리고
그동안 누적된 적폐청산의 한해였기에
더욱 그렇다.
갑질로 인해 피해를 당한 국민들이
속이 뚫리는 한해여서 그렇고
마음놓고 민원을 넣을 수 있어서 그렇다.
참으로 긴긴 시간이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무엇보다도 외교적인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다.
그래도 국가가 존재하고
국민이 생존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큰 성과라면 큰 성과다.
여야의 정쟁 속에서도 국가의 위기를 생각해야 했으며
외우내환 속에서도 국가의 위기를 먼저 챙겼어야 했다.
하루하루가 피 끓는 한해였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한해였다.
올해는 묵은 때를 깨끗하게 씻어버리고
내년에는 맑은 물로 깨끗한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해야 할 일이 많은 한해였고
내년에도 해야 할 일이 많은 한해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존재하듯이
국민을 위한 정치였으면 좋겠고
국가를 위한 정치였으면 좋겠다.
2017년 12월 31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