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당 2017. 12. 25. 15:50

여행은 배움이다

 

미지의 세계를 간다는 것은

각인된 틀을 벗기러가는 것과 같다.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가는 것과 같고

현장답사를 통해 깨우침을 받기 위해 가는 것과 같고

무엇보다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끈끈한 정 같은 것을 배우러가는 것과 같다.

 

각 나라마다

문화와 정서의 차이를 확인하러 가는 것과 같고

배움을 얻기 위해 가는 것과 같다.

 

장단점을 확인하러 가는 것과 같고

새로운 언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가는 것과 같고

산하와 지형에 따라 적응하고 있는

사람들의 진실 된 모습을 보러가는 것과 같고

왜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가에 대한 본연의 모습을 보러가는 것과 같다.

 

여행은 배움이다.

 

여행은 답사다.

 

답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여행이다.

 

잘 그려진 액자에 갇힌 그림을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낸 자연의 그림을 보러가는 것이

여행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이 얼마나 훌륭한 배움인가?

 

직접 본다는 것은 배우는 것이기에 그렇고

직접 밟는다는 것은 깨닫는 것이기에 그렇다.

 

낯선 곳에서

먹고

자고

입고

돌아다니다 보면

본의 아니게 깨달아지는 게 있기에

여행은 배움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20171225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