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Fukuoka. 福岡) - 벳부(Beppu. 별부(別府))
후쿠오카(Fukuoka. 福岡) - 벳부(Beppu. 별부(別府))
교토 청수사(淸水寺)에서 오사카 남항으로 이동한 후
혼슈와 규슈사이를 연결하는 대형 훼리로
오후 7시 5분에 썬플라워 훼리(페리)호를 타고 출항하여
오전 7시경에 후쿠오카(Fukuoka. 福岡) 벳부(Beppu. 별부(別府))에 도착하다.
소요시간 약 12시간
배에서 1박으로 숙박하다.
저녁과 아침식사는 배에서 뷔페로 해결하다.
저녁은 오후 9시까지
아침은 오전 5시 30분에 뷔페로 식사하다.
벳부(別府)에 내리자 야자수가 눈에 띈다.
좀 더 남쪽으로 내려와서 그런지 아니면
온천수가 용출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야자수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후쿠오카 벳부(別府)에서
대절버스(관광버스)가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었다.
짐은 짐칸에 싣고 버스에 올라탔다.
기사 분은 60대 초반이다.
이틀 동안 투어를 해줄 기사분이다.
첫 번째 기사 분보다 말이 없다.
오르고 내릴 때 기사일지를 쓰는지
볼펜으로 써내려가는 모습만 보인다.
70억 인구가 저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르듯이
이분 또한 그에 맞게 행동한다.
사람 사는 곳엔
그에 맞게 행동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남과 비교하며 살게 되면
스스로 더 힘들어질 것 같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벳부(別府)에서 내려 유휴인(由布院) 마을로 이동하기 전
관람시간이 빠르다며
APU(Asia Pacific University) 태평양대학을 지나
산 정상에서 만난 건
입명관(立館官) 태평양대학에 대한 경고문이다.
그리고
국동탑(國東塔)에 새겨진
OITA 대분현(大分縣) 관광 안내지도다.
국동시로써 산 정상에 올라
벳부(Beppu. 별부(別府))를 배경으로 펼쳐진
대자연의 일출인 경이로운 햇살을 가슴으로 안았다.
동해 정동진에 떠오른 눈부신 일출은 아니더라도
가슴으로 안을만한 아침빛을 뿜어낼 줄 아는 태양이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수평선위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다.
하늘은 맑고 경쾌한 아침햇살로 산길을 타고 올라
산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조롱대밭이 산 전체를 뒤덮는 광경이 눈에 펼쳐진다.
대나무 키가 낮고 초겨울에 진입하여 누렇게 변해
마치 민둥산처럼 보여 몹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자태다.
빛과 빛이 이어지는 곳엔
신비로움이 함께한다.
전망대에서 일출을 맞이한 다음
라이터로 묘기를 부리는 산지옥이라는 온천에 들리기 위해
다시 산에서 내려왔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가마도 지옥(벳부 지옥온천순례코스 중 한 곳)인
‘산지옥’ 온천 전 지역에 걸쳐 뿜어져 올라오는 유황연기가
온 마을을 뒤덮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유황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마치 시골집에서 피어오르는 굴뚝같이
모락모락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거기에다 아침햇살까지 받으며 피어오르는 모습은
빛의 반사로 인해 더욱 미궁에 빠뜨리기도 한다.
‘산지옥(山地獄)’에 도착하여
실제로 온천을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환상적인 면이 많다.
라이터로 유황불에 불을 붙이는가하면
훅 불어 연기를 더욱 거세게 피어오르게 하고
짹짹 구령을 붙여가며
특별한 곳으로 안내한 다음
또 다른 묘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묘기가 끝나자
족욕을 체험하고
삶은 계란을 먹고
발모래 찜질탕에서 발을 비벼가며
10년은 젊어진다는 온천수를 마시고 건강을 보장받기도 했다.
‘산지옥’을 벗어나 유황재배지로 유명한
‘유노하나’ 관광지로 달려가
유황 밭에서
유황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체험학습을 하고
온천수 1위를 자랑하는 별부를 벗어나
용출량 3위인
유휴인(由布院) 마을과 긴린호수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풍려(風呂)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온천 곳곳에 풍려라는 단어가 남발하고 있다.
풍려(風呂) 또는 풍려옥(風呂屋)은 목욕탕이라는 뜻이다.
어차피 온천에 오더라도 목욕은 해야 하기에
풍려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에 붙어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지옥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벳부의 온천 형상이 지옥을 닮아서 그런지
온천과 관련된 지옥 그리고 귀(鬼)자가 유독 많다.
귀는 도깨비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일본은 신사의 나라다보니 신을 숭상하는 민족이다.
곳곳에 그러한 흔적들은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청아당 엄상호 詩
자료출처 :
참고로 가이드에 의하면
북해도, 삿포로 죄인 유배지
혹한 맥주
아키타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한국 드라마 배경 등장
고베 무역도시
서양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임
후쿠시마 쓰나미 원전 피해
후쿠오카(FUKUOKA. 福岡) 벳부(Beppu. 별부(別府))
나라 - 백제의 왕자들이 거주
신으로 떠받침
신을 숭상하는 문화
오키나와 동남아 기후와 비슷
안내문에 따르면
페리 썬플라워(FERRY SUNFLOWER)
호텔소개
관서기선은 큐슈와 혼슈를 운항하는 대형 훼리이다. 관서기선을 승선할 수 있는 지역은 오사카지역과 고베지역, 마쓰야마지역, 벳부지역, 쇼도시마, 오쿠라 지역이다.
오사카와 벳부항까지 약 1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숙박실은 타입별로 예약할 수 있다.
◎ 스탠다드 4인실(기본제공타입)
※ 오사카 남항 또는 고베항에서 승선(탑승항은 출발 3일 전에 정해집니다)
※ 준비물 : 간단한 세면도구 및 타월
※ 3인 예약 시 3인 단독 숙박(선실 상황에 따라 불가할 수 있습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지옥온천
놀라운 자연의 조화, 지옥온천순례
벳부의 지옥온천은 화산활동에 의해 약 1천 2백 년 전부터 뜨거운 증기와 흙탕물이 분출되기 시작했는데 지하 300m에서 분출되고 있는 모습은 실제 우리가 상상하는 지옥을 연상하게 한다. 이곳은 9개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온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9개 각각의 이름지어진 온천을 주유하면서 지나간다.
각각의 지옥을 아래에 간단히 소개한다.
다쓰마키지옥 ; 용지옥
갑자기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온천으로 약 25분에 20미터 정도를 뿜어져 오르는 모양을 볼 수 있는 온천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간헐천이다.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을 한다고 하여 지어진 지옥으로 분출되는 모양이 장관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유노하나 유황재배지는 우리에게 생소한 물건인 유황을 재배하는 곳이다. 유황재배는 염전처럼 땅속에서 솟아나는 유황기가 가득한 물을 지푸라기 위에서 말려 유황을 남기는 작업인데, 온천이 풍부한 일본에서는 피부건강을 위해서 입욕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도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누구나 입욕제로 유황을 사게 되는데 그 효능이나 가격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곳 유노하나에서는 직접 뿜어져 나오는 물을 이용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노천탕, 커플탕 등등 다양한 테마로 다양한 탕이 준비되어 있으니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 없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