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오카야마(Okayama, 岡山市) 공항

청아당 2017. 12. 24. 11:20

오카야마(Okayama, 岡山市공항

3 4 코스로 일본투어에 나섰다

새벽 3 30분에 일어나 씻은  
새벽 4 40분에 콜택시를 불러 인천대교를 통과한 다음 
새벽 5 10분경에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새벽부터 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업무는 오전 6시부터 개시한다고 한다

자동 탑승권 발급을 해주는

셀프 체크인(Self Check-in)기가 갖추어져 있다

탑승권을 끊기 위해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셀프 체크인앞에 서서 여권만 삽입하면 

자동으로 탑승권을 발급해준다.


티켓을 끊은  

수하물을 보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했다

워낙 사람들이 많다보니 30 이상 걸렸다

수하물을 보내고 난 다음

출국하려면 출국 검색대를 통과해야한다.

 

출국 검색대 또한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길게 늘어선 인파로 인해 출국 검색시간이 지연되어

면세점에 들려보지도 못한 채

출국 게이트로 달려가야만 했다.

 


인천공항에서 8 25분에 이륙하여
오카야마(Okayama, 岡山市) 공항에 940분쯤 착륙하였다.

간단하게 입국절차를 마친  검색대를 통과하여 
수하물 회전대에서 여행가방을 찾아 들고 
일행과 함께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였다

 

 

후쿠오카 공항은 구 속초공항처럼 작은 곳이다.

 

상당히 검소하고 소박한 공항이다.

 

 

비행기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는데

가깝고도 먼 거리가 현해탄이다.

 

 

인천공항 상공을 향해 이륙할 때

비행기 동체가 하늘을 향해 날았다.

 

일본을 향해 날기 시작한 것이다.

 

알고 싶었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본

일본의 진실을 알고 싶었다.

 

공교롭게도 옆에 탄 분이

비즈니스로 한국에 온 40대쯤 보이는 일본인이다.

 

일본상공에 도착하여 아래를 내려다보니

산과 산이 연결되어져 있고

고압선 또한 산과 산 사이에 걸쳐있다.

 

그리고

저 멀리 강줄기를 따라 길게 마을이 늘어서있다.

 

지형은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아침식사는 기내식으로 해결했다.

 

 

기후는 늦가을과 초겨울 정도고

기온은 2°~15° 정도 사이다.

 

일몰시간은

한국보다 빠른 오후 5시 이전에 해가 진다.

 

일기예보(일본은 천기예보)를 검색해본 결과

34일 동안

구름이 조금 끼거나 맑음으로 되어있다.

 

 

2일간 담당할
60대 후반 버스기사분이 대기하고 있었다.

 

서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한국인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상당히 반갑게 맞이해준다.


대절버스(전세버스) 2시간 40 소요하여 

오사카로 이동하였다.


오전 10 25분에 출발하여
오후 1 5분에 도착하였다.

 

오사카 시내 쪽으로 진입하자

교통체증이 생겼다.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0분 정도 정체된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야채옥에서

스테이크 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시골 같은 지방도시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데 터널이 수시로 나타난다

산악지대라서 그런지 터널이 수도 없이 
나타난다

오래되고 낡은 편이지만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아마도 2020년 올림픽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시골정경은 평온하고 아늑해 보인다

 

그리고
물을 채워놓은 저수지도 보인다.

시골집이라도 질서정연하게 구획정리된 것 같다.

 

논두렁길 하천 쪽으론

펜스(fence) 보호대가 설치되어져 있다.

 

다들 깔끔한 편이다.

 

일본가옥들이 질서정연하게 잘 갖추어져 있고

도요다, 렉서스, 혼다, 닛산, 미쓰비시 등 다양한 차종들이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도로 폭은 18cm 정도 좁다고 한다.

 

한국처럼 고속도로가 탁 트이지 않고

휴게소도 국도를 달리다가 만나는 휴게소 정도 수준이다.

 

소변기는 삼각형으로 특이하게 생겼다.

 

고속도로 표지판은 한자표기로 되어있고

주의사항은 천으로 된 곳도 있다.

 

70~80년대에 설치된 표지판처럼 낡고 허름하다.

 

 

가이드의 안내에 의하면
일본은 사찰과 신사가 많은 나라라고 한다.

배용준을 욘사마라고 부를 때 쓰는
'사마'''을 뜻한다고 한다.

그만큼 신이 보편화되어져 있고
일본을 신사의 나라라고 불러도 과히 틀리지 않을 정도로
신을 숭상하는 나라임을 알 수 있다.

인간을 신이라 부를 수 있는 나라!

 

그리고
3대 신궁의 하나인 이세신궁에 속해있는 신사만 해도
만만치 않다고 하니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인을 단합시키는 근본에는 신사가 있고 사찰이 있다.

해마다 정치인들이 이세신궁을 참배하는 것도
다 깊은 뜻이 숨겨져 있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하나로 단결시킬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주변국에서 경계심을 늦출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일본인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건 그렇고
가이드는 자신에게 짱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짱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가이드 생활은 8년째라고 한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일본으로 유학 온 후
가이드 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생활은 한국에서하고 결혼도 하여
딸이 있다고 한다.

가이드 생활이 힘들다고 한다.

관광객을 유치한 후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시켜드린 다음
민원 없이 귀국시켜드려야 하기에
물심양면으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한다.

전문가답게 안내가 매끄러우면서도
핵심만 전달해준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일본에서는 팁 문화가 없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깎아달라는 할인 없이 정찰제라고 한다.

혹시라도 서비스에 반해
팁을 놓고 가면 전화가 걸려온다고 한다.

'손님, 돈을 놓고 가셨습니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일행들은 다들 알아들었다는 표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팁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2일간 대절버스로 관광시켜준 기사 분께
음료수 한잔 권해준 사람이 없다.

그렇게 상냥하게 관광시켜준 기사 분이었는데
가이드의 말 한마디에 그런 줄로만 알았다.

 

 

터널에서 차량추돌사고가 나자

신속하게 경찰차량 두 대가 나타나 사고현장을 처리한다.

 

 

정서와 문화차이에서 오는 것인지는 몰라도

도로표지판과 도로변에서 조금 차이가 난다.

 

그래도 버스를 타고 달리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비교의식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감동은 느끼는 것이기에

소리 없는 깃발처럼 조용히 침묵하며

눈과 마음으로 감상하였다.

 

우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얼 하나해도 장인정신을 갖고 하는 것 같아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2017 12 20 수요일 

청아당 엄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