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가맹점마다 맛이 다 다르다

청아당 2017. 11. 24. 15:38

가맹점마다 맛이 다 다르다

계양구청 주차장 쪽에 위치한 동태탕 맛하고 
학익동 우성메디칼의원 뒤쪽에 위치한 동태탕 맛하고

연수동 양지주차장 옆에 위치한 동태탕 맛이 다르다.

 

조리법은 같아도

만드는 이의 손맛에 의해

맛은 제각각 다 다르다.

 

동춘동 수프라자약국 옆에 위치한 파리바게트 샌드위치 맛하고

구월동 안스베이커리 건너편에 위치한 파리바게트 샌드위치 맛이 다르다.

 

주안 인천사랑병원 옆에 위치한 본죽 맛하고

동춘동 한양2차아파트단지 옆에 위치한 본죽(폐업) 맛이 다르다.

 

동인천 신포시장내 청실홍실(본점) 메밀국수(함경도 사투리 = 모밀국수) 맛하고

주안 한화생명 옆에 위치한 청실홍실(직영점) 메밀국수 맛하고

동춘동 청실홍실(폐업) 메밀국수 맛이 다르다.

 

십정동 학운정 간장게장 맛하고

학익동 학운정 간장게장 맛하고

라마다송도호텔 옆에 위치한 학운정(연수동에서 이전) 간장게장 맛이 다르다.

 

 

신선한 식재료와 함께

누구의 손맛이 좋으냐에 따라

고객의 입맛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고 보면

고객은 맛에 대해 민감하고 그에 대한 반응도 빠르다.

 

맛도 맛이지만

예기치 않은 경쟁사가 바로 옆으로 포진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맛으로 승부하다보면

어느 순간

고객의 발길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음식점은 고객의 발길에 의해

사업의 성패가 갈리고 있기에

고객에 대한 조사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개업한 후

3개월이 고비이고

1년이 고비이고

3년이 되면 안정기에 들어서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10년이 넘고

20년이 넘고

30년이 넘고

40년이 넘고

50년이 넘어도

무너질 때는 한순간이기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수없이 보아왔기에 하는 말이다.

 

20171124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