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영흥도 – 장경리 해수욕장

청아당 2017. 11. 17. 08:01

영흥도 장경리 해수욕장

 

십리포 해수욕장 모래사장과 바닷물을 접한 뒤

장경리 해수욕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십리포 해수욕장과 연결된 해변을 따라

장경리 해수욕장이 이어져 있다.

 

100년 된 노송이 1만여 평에 걸쳐 형성된 해수욕장이라는 말에

노송을 둘러보았으나 젊고 패기에 찬 소나무만 가득하였다.

 

그나마 발견한 장소는 장경리 해수욕장

삼거리에 서 있는 2~3그루의 노송이 눈에 띈다.

 

처음부터
경포대에 서 있는 노송과
선교장에 병풍처럼 서 있는 노송을 떠올린 것이 잘못된 것이다.

 

 

여름 한철 장사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상점이나 펜션은 문을 닫고

편의점과 펜션 몇 집만 운영을 하고 있었다.

 

산 뒤로는 풍차가 약한 바람에 프로펠러가 돌아가고

나머지 풍차는 힘이 없어서인지 바다만 바라보며 그대로 서 있다.

 

그래도 모래사장과 바닷가를 향해 달려가 신고식을 치렀다.

 

보는 것하고 만져보는 것하고는 다르기에

발로 밟아보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십리포 해수욕장처럼 가슴이 탁 트이지는 않지만

배경으로 서 있는 풍차와 소나무가 있어 감정을 잡기엔 충분했다.

 

20171116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