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당 2017. 10. 24. 13:10

수호신

살다보면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누구나 한두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장례식장에 갔다가 
벽돌이 떨어져 죽을 뻔 했으나 
살아 남는 경우도 있고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다 
구조대에 의해 살아 남는 경우도 있다.  

마치 천군만마가 호위하듯이 
눈동자가 지켜보듯이 
위기에서 벗어날 때가 있다

신속하게 달려오는 렉커(wrecker)처럼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춰 오라고 한다

 사람은 어떻게든 살고 
죽을 사람은 어떻게든 죽는다

이승에서  일이 남아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 남는다

이것을 우리는 수호신이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하늘은 
 어떤 어려움이나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해결할  있는 능력을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고난과 시련이 줄지어  있더라도 
임계점에 견뎌낼  있도록 설계되어져 있다

일명 맞춤형 해결책이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견뎌내지 못한  
하늘 나라로 갔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처럼 끈질긴 목숨도 없다

아무리 조이고 압박을 가해도 
살아 남는 것이 인간이기에 
굳이 수호신을 찾지 않더라도 
알아서 살아 남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의 목숨이 질기다는 뜻이다

동아줄보다  질긴게 인간의 목숨이다

2017 10 24 화요일 

청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