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제2영동고속도로(경기광주-원주)-수정

청아당 2017. 10. 6. 23:01

2영동고속도로(경기광주-원주)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방향을 틀어

2영동선인

경기광주 - 원주 고속도로를 향해 달리기 시작하였다.

 

경기광주 원주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좀 더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아 움직였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그 어느 곳으로 움직여도

시간은 비슷하였다.

 

차라리 서울 양양 고속도로(1시간 40분 소요)

가장 빠른 시간에 통과할 수 있었다.

 

2~3시간 먼저 도착할 수 있었다.

 

 

막상 경기광주 원주 고속도로를 올라타니

처음엔 조금 막히다가 신속하게 뚫리기 시작하였다.

 

1시간도 채 못되었는데

원주 IC에 도착하였다.

 

원주에 도착하니 영동선은 아직도 정체중이다.

 

아니 평창까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대관령을 거쳐 강릉과 속초방면에서 갈라서며

계속해서 달렸다.

 


북양양 IC 거쳐 빠져나오는데

설악산이 한눈에 보인다.

 

때마침 구름이 설악산을 통째로 집어 올리듯이

잡아끄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구름도 가다보면

산봉우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쉬었다 가는 경우가 있다.

 

어떤 때는 비구름이 되어

대관령을 적시는 경우도 있고

어떤 때는 봉우리에 걸쳐

누워있는 모습으로 비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운무로 산을 감싸 안으며

예술적인 멋과 함께

포근하고도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건 그렇고

산도

바다도

계곡도

모두 속초를 향해 주시하고 있다.

 

목우재터널을 향해 달리는데

설악산캠핑장위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서울에서

인천에서

강릉에서

전국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하나의 조치인 것 같다.

 

곧바로 설악산을 향해 달릴 수도 있고

설악산입구를 향해 달릴 수도 있고

온정리를 향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목우재터널을 지나 척산온천을 거친 후

속초에 도착하였다.


길고도 긴 시간이었다.

6시간 이상이 걸려 도착하였다.

 

우선 갈증부터 달래기 위해

양반댁에 가서 회냉면을 시켜먹었다.

 

속초에 오면 의례적인 행사이다.

 

내일은 물회를 먹을 차례이다.

 

 

속초가 참으로 많이 변했다.

 

길은 길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길이 길을 막아서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속초가 화려하게 부상하는 대신에

도로는 그대로이다.

 

길이 길을 막아서고 있는 형상이다.

 

2017103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