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손끝에 닿는 송도국제도시

청아당 2017. 9. 16. 19:53

손끝에 닿는 송도국제도시

 

청량산 정상에 올라서니

송도국제도시가 손끝에 와 닿는다.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었던

송도국제도시!

 

오늘은 마음 놓고

손을 뻗어

송도국제도시를 잡아본다.

 

손에 잡힌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

정상에서 잡아보는 느낌이다.

 

미세먼지 좋음이라는 이 한마디가

청량산과 송도국제도시를

가까운 이웃처럼 만든 것이다.

 

가깝다는 것은

친근하다는 뜻이다.

 

친근하다는 것은

그만큼 가깝다는 뜻이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었는데

그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야만 했다.

 

언제 이렇게

맑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오늘은 맑고 깨끗하다.

 

2017916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