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청아당
2017. 8. 31. 16:45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멈춰야할 길에서 달린다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이다.
바닥으로 떨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내일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희망이 없다면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죽어가는 고목에서
꽃이 피는 것은
희망이라는 꿈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끝은
새로운 것을 꿈꾸는 자에게
희망과도 같기에
그 끝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죽음보다 더 아름다운 끝이기에
끝은 시작보다 더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2017년 8월 31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