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 망향대
교동도 - 망향대
황해도 연백평야가 보이는 망향대(望鄕臺)!
망원경이 두 대나 준비되어져 있다.
그것도 맘껏 볼 수 있는 무료이다.
먼저 시야를 통해 살핀 후
망원경을 통해 북한 땅을 살폈다.
한참을 살피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무료라고해서 혼자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 되면 다른 사람한테 넘겨야만 한다.
이것이 서로가 살아가는 일이고
양보의 미덕이다.
더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在以北父祖之壇(재이북부조지단)’이라는 비석이 서있다.
그리고 그 옆으론
망향시(望鄕詩)가 적힌
望鄕臺(망향대)가 돌비석에 새겨져 있다.
그 위론 쉼터인 정자도 있지만
편안해보이지가 않는다.
그건 그렇고
음습하면서도
실향민들의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기에
발걸음을 함부로 뗄 수가 없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송충이가 발에 밟힐 정도로
땅바닥에 깔려있다.
머리위로 떨어지기도 하고
옷깃을 타고 목덜미에서 꿈틀대기도 한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벌레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그리고
주차시설도 미흡하여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당에 주차를 해야만 한다.
그러고 보니
'주차끝'이라는 푯말이 짜증을 낸다.
더 이상 들어가면 민가에 피해를 준다는
인상이 강하다.
좁은 길로 겨우 들어왔는데
주차난에 빠진 것이다.
나중에 온 들어온 차를 위해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난정저수지를 향해 방향을 잡았다.
실향민에 대한 취지는 좋은데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혀가면서까지
존재한다는 것은 조금 의아하다.
군사적인 위협보다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먼저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고향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국가에서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서
주변 환경을 재정비하고
주차시설도 갖출 수 있도록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난정저수지를 향해 달리다가
유턴하여
강화평화전망대를 향해 가속기를 밟았다.
2017년 8월 26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자료출처 :
안내문에 의하면
1988년 8월 15일 망향대를 준공하였다.
망향대에서 건너보면 연안읍의 진산인 비봉산과 남산, 남대지 등 드넓은 연백평야가 눈앞에 전개되어 소리를 지르면 고향 들녘에 울려 퍼질 듯, 손을 벌리면 고향산천이 잡힐 듯 직선거리가 약 3km 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함으로써 강화군에서는 8백만 실향민들의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머지않아 고향산천을 다시 밟아 볼 수 있다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안보의 중요성을 재삼 일깨워 주자는 취지에서 본 망향대를 관광코스로 지정하였습니다.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민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