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당 2017. 8. 26. 23:10

교동도 대룡시장

 

연산군유배지에서 언덕길을 넘으면

대룡시장이다.

 

대풍식당에서 냉면을 시켜먹은 후

궁전다방에서 쌍화차를 시켜먹었다.

 

냉면 맛이 담백하면서도 특이하다.

마치 집에서 먹는 냉면 맛이다.

고기 육수에다 오이를 썰어넣은 냉면이다.

가끔씩 집에서
오이냉국에 냉면을 말아 먹은 적은 있지만
영업집에서 오이를 사용하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궁전다방

주인마담하고 대화를 나눴다.

 

대룡시장에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몰려오느냐고 묻자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촌스러운 시골시장이라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12' 프로그램에서 왔다간 것이
더욱더 유명세를 탄 것 같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면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한다.

 

, 여름, 가을, 겨울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고 한다.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된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몰려온다고 한다.

 

이야기하는 도중에
직접 실로 짠 행주를 주며 가져가라고 한다.

잠시 후

밭에다 심은 옥수수를
삶은 것이라며 쟁반위에 올려놓는다.

냉면 먹은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니까
알아서 싸주겠다고 한다.

그리고서 하는 말이
쌍화차는 한 끼 대용으로 먹어도 될 만큼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시골이라 그런지

인심이 후하다.

 

 

볼만한 곳은 어디냐고 묻자

교동대교를 넘어오면

고구저수지, 연산군유배지, 대룡시장,

교동읍성, 남산포구, 교동향교, 화개사,

망향대, 난정저수지, 교동선착장, 강화평화전망대라고 말한다.

 

강화평화전망대는

교동도에 있지 않고 강화도에 있다.

 

 

아기자기한 맛은 있으나

규모도 작고

말 그대로

촌스러움이 배어나오는 작은 시장이지만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다 없는 곳이

바로 대룡시장이기 때문이다.

 

대룡시장에서 교동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관광코스는

붉은노을 호프치킨, 삼성판매, Lee 헤어스토리, 방앗간,

대성양복점, 임득남 미용실, 교동다방, 대와 민속공방,

야생교동흑염소, 은행나무집, 폐가, 풍년식당,

교동초등학교가 나오고

가정집 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다시 되돌아오면

엔젤식당, 교동이발관, 꽃신이 있는 중앙신발집이 있고

시원한 교동팥빙수를 파는 수지큐-우가 나온다.

 

수지큐-우 메뉴를 살펴보면

교동팥빙수, 무지개빙수, 얼음식혜, 미숫가루,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라떼, 믹스 옛날커피 등이 있다.

 

제일다방, 찹쌀꽈배기, 창후정육점, 교동농산물, 핫도그,

궁전다방, 교동철물, 연지곤지식품, 해성식당, 대풍식당 등이 있다.

 

관광객들 중

찹쌀꽈배기와 핫도그를 입에 물며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

한전이 있고

극장이 있고

디스코클럽이 있으며

다양한 벽화가 60~7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7826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