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제대로 안다는 것은
직접 답습해보는 것이다.
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렇지만 추측으로
억지를 부리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가끔씩 본의에 어긋나게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사람들이 있다.
자세하게 읽어보면
근접치 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추측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혀놓은 것이다.
특히 호흡에 대해선
함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혀놓는 경우가 있다.
제대로 안다는 것은
직접 답습해보는 것이다.
해보지도 않고
몸에 좋지 않다고 하거나
위험하다고 단정 짓거나
금기시해야한다거나 하는 행동들은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대부분 분석해보면
나쁜 선례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수련자가 잘못 이해하고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텍스트에 맞게 따라한다고는 하지만
지도자 없이 독학하다 보면
옆에서 보기에도
잘못된 방법이나
위험한 방향으로 빠져드는 경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건 몰라도
호흡만큼은 지도자 없이 홀로 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고 볼 수 있다.
독학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호흡량이 문제가 아니다.
극히 초보적인 호흡량도
어떤 자세로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갈림길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10초 5초 10초의 미학”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개선된 직통호흡법과 2단계 호흡법(폭포수 호흡법)’이나
‘2단계 호흡법을 접목한 개선된 직통호흡법으로의 전환’이라든가
좀 더 난이도가 있는 중급과정과 고급과정으로 진입할수록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하기에
이럴 때는 반드시 지도자의 도움아래 호흡을 행해야한다.
만약에 그렇지 않고
홀로 무리하게 호흡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은 결과를 낳게 되고
우려 섞인 걱정이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장단점은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체질과 지도자의 도움이
서로 맞아 떨어졌을 때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지
홀로 독학을 한다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기대치가 클수록 실망 또한 크기 때문에
조언자나 지도자를 잘 만나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유리한 조건을 취득할 수 있다.
2018년 2월 6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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